메뉴 건너뛰기

Sub Teacher

학교이야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의원면직 vs 명예퇴직 - 20년 버티면 얻을 수 있는 것

요즘도 하루하루 말도 안되는 소식들이 계속 올라오고, 연금도 칼질하려고 빌드업이 나오는 상황에서 의원면직에 대한 열정이 활활 타오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보여 이 주제로 글을 한번 써봅니다.

 

의원면직 vs 명예퇴직, 공통점과 차이점 - 근무기간

 

의원면직과 명예퇴직은 모두 정년이 되기 전에 스스로 퇴직을 신청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습니다. 하지만, 교사로 근무한 기간에 따라 스스로 신청한 퇴직이 의원면직으로 처리되느냐, 명예퇴직으로 처리되느냐가 결정된다는 점이 이 둘의 차이점인데요.

 

근무기간이 20년을 넘긴 상태에서 퇴직을 신청하면 명예퇴직, 20년을 넘기지 못한 상태에서 퇴직을 신청하면 의원면직이 됩니다. 이게 단어만 다른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꽤 큰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의원면직 vs 명예퇴직, 가장 큰 차이 - 명예퇴직수당

 

이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명예퇴직을 할 때에 받을 수 있지만, 의원면직을 할 때에는 받을 수 없는 돈, 명예퇴직수당입니다. 이왕 경력이 쌓였다면, 퇴직을 하더라도 20년까지는 버티고 퇴직을 하는 게 좋은 이유가 되는 부분인데요.

 

의원면직의 경우, 근무기간 20년 미만의 '한창 일할 나이' 선생님들이 대상자가 되기에 국가에서 혜택을 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20년 이상 근무한, 호봉이 쌓여서 '돈이 많이 드는' 선생님들의 경우 자발적으로 나가주면 국가 입장에서 큰 돈을 절약할 수 있으니 '나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느낌으로 돈을 좀 챙겨주는데요. 이게 명예퇴직수당입니다.

 

명예퇴직수당은 그동안 낸 연금, 퇴직수당과 별도로 명예퇴직시에 수령을 할 수 있는 수당입니다.

최근 어느 블로그에서 20년을 딱 채우고 퇴직하신 선생님의 명예퇴직수당이 1.4억 정도 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요. 19년차에 퇴직하면 한푼도 받지 못하는 돈인데, 20년을 채우면 1억이 넘는 돈을 받을 수 있으니 아무리 당장 뛰쳐나가고 싶으시더라도 경력이 20년에 근접하신 분이라면 꼭 챙겨서 나가시는 게 맞습니다. 20년 채우고 명예퇴직수당 + 연금 누적액 + 퇴직수당까지 받으면 최소 2억 이상은 받을 수 있으니, 꽤 넉넉합니다. 15년 근무하셨다면 5년 남았으니, 1년에 3천만원씩 더 번다는 생각으로 버티시면 할만할겁니다.

 

연금 누적액은 연금으로 받지 않고 일시금으로 받는 경우를 상정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일하는 게 돈은 제일 많이 받는다.

큰 돈은 지키기가 어렵고

 

사실 의원면직을 해도, 명예퇴직을 해도 기간제나 시간강사로 근무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런데 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본봉과, 수당을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에 퇴직을 하는 순간 큰 폭의 수입 감소를 대비하셔야 합니다. 돈을 벌 수 있는 특기가 있으시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생활비가 쪼들려서 일시금으로 받은 돈들을 야금야금 쓰다가, 엄청난 투자처가 있다는 말에 평생 모은 돈을 투자하고 다 잃어버리는 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의원면직이나 명예퇴직은 마냥 쉬운 길이 아니고, 앞에 펼쳐진 길이 꽃길도 아닙니다. 나중에 느끼기보다 현직에 있을 때 열심히 자산을 모으고 수입을 만들며 여유로운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열받네? 이거 그만둔다고 내가 굶어죽나? 어차피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차고 넘치는데? 아 그냥 관둔다'가 되어야 스트레스가 적어집니다. '열받네? 근데 나 이거 관두면 당장 굶으니까 어쩔 수 없이 참아야지..'가 되면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고, 점점 괴로워집니다.

 

이번에 준비한 투자편 연수에서는 이런 내용들도 담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3_타시도교류, 교환, 파견 초등_시도별 신청자 현황(21년부터 기록되어있어요) 2 file 관리자1 2023.10.18 1346
25 이 자슥이;;;;;; file 아무거나먹지마세요 2023.11.08 42
24 종두득두의 결말 5 file 아무거나먹지마세요 2023.11.08 207
23 요즘 엄마들 수준 1 file ㅈㄱ초교무ㅆㄹㄱ 2023.11.07 91
22 여우비 사건 정리 file 몇대맞을래? 2023.11.06 87
21 말문이 막히는 어처구니 없는 민원 - 꿈끼의 날 2 file 달려라코코 2023.11.04 87
20 여우비라고 아세요?? 2 file 자리에앉으세요 2023.11.03 127
19 교실 컴퓨터 부품 빼돌려 팔아먹은 교사 5 file 등짝스매시 2023.11.02 82
18 중등 혐짤포함이니 주의 요망) 천안 초중생 40여명, 중1 여성 집단린치 사건 발생 2 file 달려라코코 2023.11.01 73
17 이재부터 자는 학생 깨워도 된다고합니다 3 file 날카로운면직각 2023.10.31 57
16 담임이 자퇴를 권유하는데요 3 file 등짝스매시 2023.10.29 85
15 교사 및 공무원은 문제는 최저임금대비 박탈감임 달려라코코 2023.10.28 120
14 2030년까지 초등 임용 경쟁률 예상 추이 file 크크루루삥뽕 2023.10.27 80
13 이제 앞으로 저희 연수에 호신술 무조건 넣어야해요 1 file 달려라코코 2023.10.27 45
12 MZ세대 아니고 요즘 알파세대는 이렇다고합니다. file 단타왕 2023.10.26 109
11 출산률 0.6의 의미 2 file 김똥개 2023.10.24 441
10 아동학대 고소로 유산 하신 선생님 - 탄원서 지원 갑시다 4 file 등짝스매시 2023.10.22 316
9 13년 뒤의 교직 - 재학생 수 반토막 2 file 김똥개 2023.10.21 648
8 23년에 이런 학교가 있다고요???이거는 공론화시켜야 해요 4 file 자리에앉으세요 2023.10.21 439
7 목동 엄마의 통찰력 file 등짝스매시 2023.10.21 339
6 진상 학부모 티어별 정리 6 file 등짝스매시 2023.10.20 125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