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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대잔치

조회 수 199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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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 중반의 남교사입니다. 경기도에 자가가 있고, 금전적으로는 비교적 안정된 편입니다.

 

여자 친구는 저보다 세 살 어린 초등학교 여교사입니다.
성격 좋고, 아이들한테 정말 헌신적인 선생님이죠. 저한테도 한결같고 따뜻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녀의 가정형편이 조금 어렵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많이 힘드셨고, 지금도 실질적으로 여자 친구가 집을 부양하다시피 하고 있어요. 월급의 절반 이상을 부모님께 보내고, 본인은 거의 남기지 못한 채 살아가는 상황입니다.

처음엔 '괜찮다, 내가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사랑하니까,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고 믿었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 안에서 걱정이 커집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단순히 둘만의 삶이 아니라
그녀의 가족까지 함께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가 두려워졌습니다.

저도 아직 미래가 불투명하고, 부모님께도 언젠가 도움이 필요할 수 있는데
한 사람의 인생뿐 아니라 한 가족의 무게를 함께 지는 게 맞는 걸까,
그걸 평생 감당할 수 있을까… 마음이 자꾸 복잡해지네요.

그녀는 저에게 정말 과분한 사람입니다. 정서적으로 풍부하고, 정직하고 따뜻해요.
그런데 저는 점점 이 사랑을 숫자로, 무게로, 책임으로 재고 있는 것 같아
그 자체로 제 자신이 너무 작아 보이고 초라해지기도 합니다.

이런 고민을 할 자격이 있는 건지,
이 사랑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마음을 정리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해보셨거나, 조언 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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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5.04.28 08:58
    옛말에 이런말이 있죠 남의 집 기둥뿌리는 뽑아오는것 아니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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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5.04.28 09:53
    이거는 평생 1~200은 처가로 흘러들어갈 각오하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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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5.04.28 11:38
    형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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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5.05.02 12:01
    사랑한다면서요. 사랑하는데 그 정도도 못해주나요 너무 계산적으로 접근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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