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관계지향적 사고를 함. 자기하고 애들 관계에 심취한 참교사들이 만든게 백일파티임. 보통 여자들이 기념일 같은거에 더 집착하는 것과 같음.

여자들은 무리에 속해야 안정감을 느끼는 생물임. 또한 여자들은 같은 무리에 속해 있으면 무조건 평등해야함. 남자는 야구를 좋아하면 그거면 됨. 응원하는 팀이 달라도 친해짐. 여자는 아이돌을 좋아해도 같은 아이돌을 좋아해야함. 좋아하는 아이돌이 다르면 그 집단에서 버려짐. 애초에 같은 파가 되기가 어려움. 

그러니 동학년에서 한 반이라도 백일파티 하는걸 보면 여자들은 나도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음. 동학년 중 누가 같이 하자고 하면 그냥 군말 없이 따르는 것도 이런 이유임. 괜히 반대하거나 나 혼자 안하면 동학년이라는 그룹에서 나도 모르게 배제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함.

 민원 이슈로 그냥 따르는 것도 있지만 여자들이 남자보다 훨씬 장의존적인건 맞음. 여초니까 옆반에서 하는거 보고 근들갑 떨며 너도나도 하게 되서 퍼지게 된거임. 남초였으면 누가 백일파티 해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감. 아니 백일파티 자체가 교직에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음.

남자인 나로서는 백일파티가 왜 있고 왜 하려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