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나무 도안을 이용해서 봄에는 벚꽃나무를 그리고 가을에는 낙엽나무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나무 도안은 인디에서 다운받아 사용했습니다. 어느 선생님이신지 모르고 돌아다니던 파일인데, 간단히 그려서 복사해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사인펜을 이용해 V자 다섯 개 그리고 면봉에 물을 묻혀 번지게 하는 기법으로 만든 벚꽃나무입니다.
봄에는 이렇게 그려서 교실 뒤에 화사하게 장식했어요.
가을이니 낙엽으로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생각만큼 화사하지는 않고 오히려 쓸쓸한 분위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교실 전체 게시 사진은 생략...ㅎㅎㅎ
가을은 모둠끼리 운동자에 나가 낙엽을 잔뜩 주워요. 바구니(없으면 비닐)에 넣고 낙엽을 마구 찢거나 부숩니다. 나무 도안에 목공풀을 마음껏 바르고 그 위에 바스라진 낙엽을 뿌려요. 살살 흔들고 또 뿌리고를 몇 번 반복해서 말려 만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가을 햇볕 만끽하며 만들고, 아이들은 "인생은 쓴거야" 이런 소리를 하며 스탠드에 앉아서 조곤조곤 작품을 완성했어요.
가볍게 진행하고 운동장에서 놀다 들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