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ub Teacher

전체글 보기

교생들 대상으로 했던 특강 자료가 아까워서
여기에 풀어봅니다...
전 진짜 민원이 많은 업무를 여러 번 맡으면서 민원 대응에
나름 지혜가 생겼는데 그걸로 특강을 하게 됐어요

 

일단 학부모 민원이 걸리기 힘든 분위기를 형성하는 첫 단계(단호한 태도 만들기)

걸렸을 때 민원을 해소하는 두 번째 단계(감정 읽어주기)

그럼에도 해결 안 될 때 나를 보호하는 세 번째 단계(보호막 만들기)

가 핵심입니다.

1. 단호한 태도 만들기


학부모와 교사 사이에 선이 없으면 난 교사와 좋은 관계이니 내가 말하는 건 이해하는 사이라고 생각하며 부당한 요구도 이어집니다.
단호한 태도를 보여줘서 절대 어떤 요구도 못하고 나와의 접촉이 어렵게 만들어야 합니다.


1) 학부모 총회 활용 - 학부모 총회에서 난 융통성 없고 호락호락한 교사가 아닌 빡셈을 보여줌

전 학부모 총회 때 아이들 훈육관에 대해 엄포를 놓습니다.

'우리 아이가 좀 자유분방해서~ ' 이런건 없다. 아이가 자유분방하다는걸

사회에서 받아주길 바라느냐? 사회인으로 양성하기 위해선 지금부터 교육하고 수정해야한다.

어른되면 알아서 잘 해지는 건 없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이 선생님 장난 아니구나를 느끼고 덤비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소통망을 최소화하고 알림장과 같은 것으로 완벽함을 보여줌
- 저 선생님의 꼼꼼함과 완벽성때문에 내 의견은 먹히지도 않겠구나라는 분위기를 형성

제 알림장의 예시를 보여주자면 아래와 같아요 ㅋㅋ....

이런 알림장을 보면 이 선생님한테는 뭔 말을 못 하겠다라는 분위기가 좀 형성이 됩니다.


3) 나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학교의 입장으로 말함
- 네 어머니 그러셨군요 하지만 우리 학교는 ....

개인의 의견을 이야기하면 오호라~ 나랑 생각이 같네? 너 그럼 내 말대로 해줘 이런 분위기가 됩니다.


4) 융통성 발휘X 규칙과 절차 준수
- 네 어머니가 그러시면 편하겠지만 절차대로 하세요.
매뉴얼이 아닌 것으로 업무를 처리하게 되면 학부모들이 뭐든 쉽게 요구하기 시작....

대표적인게 출결;;

절대로 매뉴얼을 지켜야 나도 보호하고 학부모의 요구도 줄입니다.

2. 감정 달래주기
학부모 민원은 감정이 앞서서 걸려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선공감 후설명의 절차를 하면 그나마 좀 대화가 된다고 생각해서 큰 과정 없이 사그라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을 달래주는 말은 아래처럼
1) 많이 당황스러웠죠?
2) 화가 많이 나셨을 수 있겠어요~ 저도 그렇게 들었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3) 어떻게 느끼셨는지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절대! 감정만 읽고 그 학보모의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기

의견에 동의하면 결국 그 의견을 반영해야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3. 보호막 만들기
결국 1, 2에도 불구하고 나를 괴롭히는 경우는 나를 위한 보호막이 있어야 합니다.

1) 공문 작성하기 - 공문이 있으면 교감, 교장에게 토스가 가능
왜냐 그들이 결재했고 결재를 했다는건 내가 책임지겠다는 것이 맞기 때문.
2) 나의 지도 방법에 대해 학부모 총회나 알림장에 항상 충분히 설명하기
3) 안전 교육 실시하기 - 늘 안전교육을 실시했다는 이야기도 알림장에 남기기
4) 증거 만들기
증거는 늘 중요합니다. 전 그래서 아이들과 개별적 상담을 할 때 녹음을 합니다.
녹음도 동의 하에 합니다.
오늘 교사 OOO은 학생 OOO이 교사에게 말한 사건에 대한 공정한 조사와 대면질의를 위해 녹음을 하겠습니다. 학생 OOO과 OOO은 녹음에 동의합니까?

이런식으로 시작하면 아이들이 일단 기가 죽어서 네.. 하고서 사실만을 말합니다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이 안 통하는 학부모는 도망치라고까지 강의를 하고 완료했네요.. ㅋㅋㅋㅋㅋ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60 6학년 과학 6학년 1학기 4단원 2,3,4 차시 [미래엔] newfile 2025.06.21 2
4359 경북 지역별 전보 상하한점 현황 file 아무거나먹지마세요 2025.06.20 5
4358 백일파티만 봐도 여초가 얼마나 답없는지 알 수 있다 1 anonymous 2025.06.18 23
4357 다들 잘지내시나요 3 톰과제리 2025.06.15 76
4356 주말에 아기데리고 본가다녀왔는데 3 anonymous 2025.06.12 85
4355 요즘 젊은 교사들은 전부 ai로 일처리하고 참 편해?? 3 anonymous 2025.06.12 83
4354 아파트 14채 굴린 공무원 감사했다가 더 놀람 file anonymous 2025.06.10 50
4353 일본따라가는게 우리나란데....일본 내년 4월부터 독신세 시행 1 file anonymous 2025.06.10 75
4352 일본 88세 현역 투자자의 투자 인생 탐방 file 단타왕 2025.06.09 36
4351 6학급인데요 1 anonymous 2025.06.05 125
4350 님들 어디 셀소 나가지 마라 3 anonymous 2025.06.05 209
4349 교사'만' 없는 남들 다 다 누리는 기본권 1 anonymous 2025.06.04 136
4348 어둠의 5년을 대비하자 2 anonymous 2025.06.04 203
4347 새로운 대통령 시대가 열렸습니다 2 달려라코코 2025.06.04 272
4346 앞으로 보조 강사 천국 되겠다 ㅋㅋㅋㅋㅋㅋㅋ 1 anonymous 2025.06.02 143
4345 감상 명화 감상 수업 <괴도 루팡의 미술관> file 아무거나먹지마세요 2025.05.30 49
4344 매체 단원 골든벨 퀴즈 PPT file 아무거나먹지마세요 2025.05.30 24
4343 어느새 금요일 구호외치고 가시죠 3 아무거나먹지마세요 2025.05.30 344
4342 실제였던 '달마야 놀자' file 역사매니아 2025.05.29 68
4341 헤헤헤 투표하고 출근완료 1 anonymous 2025.05.29 17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8 Next
/ 21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