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자 발령받은 신규들 기준으로, 승진을 하고 싶다면 해야할 거 알려준다.
1) 올해 2학기에 대학원부터 등록해라
- 교대 대학원 기준으로 설명한다.
대학원은 야간제랑 계절제가 있다. 야간제는 말 그대로 학기 중 야간에 주 2회씩 가는 거고, 계절제는 방학 때 3주 정도 집중적으로 가는 거다.
둘 다 싫다? 그러면 교대 대학원에서 요새는 온라인 수업만 듣고도 학위 주는 곳 있다. 서울, 경인교대에 온라인 과정 찾아봐라.
석사과정을 끝내면 '연구점수'가 반 이상 채워진다. 나머지 절반은 연구대회(흔히 말하는 보고서)로 채우는 거.
박사과정까지 끝내면 연구대회 없이도 연구점수 만점인데, 오직 승진 때문에 박사를 따는 건 너무 돈낭비다.
왜 대학원을 첫째로 권하냐면, 승진 마음 먹은 사람들 중 의외로 대학원을 늦게 가서
농어촌 + 대학원 + 부장까지 한 큐에 해내려고 하느라 피똥 싸는 경우가 꽤 있다. 일단 제일 먼저 대학원부터 끝내라.
2) 학폭 점수 따라
- 여기서 학폭 점수는 학폭 업무를 꼭 안 해도 되는 거다.
정확한 호칭은 학교폭력 예방 기여 가산점인데, 11월쯤 되면 교감이 서류 내라고 안내해 준다.
일반적인 도시 학교의 경우 이거 항상 자리 남아돌고, 이 점수를 10년 모아야 만점이다.
참고로 나는 이거 점수 1년 모자라서 승진 막판에 인간관계 꼬이고 개고생하는 경우를 봤다.
그리고 농어촌 6학급의 경우 이 점수 때문에 교통정리도 하고 싸움도 나고 그런다. 그러니 받을 수 있을 때 꼭 미리 받아둬라.
3) 2년 채우고 승진 학교로 가라.
https://gall.dcinside.com/m/eduallof/35662
경기도 승진학교 목록 알려준다(2023.2.28. 기준) - 초등교육 마이너 갤러리
승진 학교가 무엇인지는 이 글을 참고하면 된다.
왜 2년 채우고 가라 하냐면 경기도는 3.1자 발령 기준으로 2년을 채워야 어디로든 옮길 수 있다. 관내 신설은 예외적으로 1년 하면 갈 수 있음.
본인이 한강 이북에 산다고 하면 2년 점수로 갈 수 있는 곳으로는 파주, 포천을 추천한다.
반대로 한강 이남에 산다고 하면 2년 점수로 갈 수 있는 곳으로는 화성오산, 평택을 추천한다. (김포도 2년 하면 갈 수 있냐? 아는 사람은 댓글 좀)
만약 그래도 도시 생활을 좀 즐기고 싶다고 하면 안산, 시흥 가서 공단학교 점수 따면 된다. 대신 점수는 도서벽지접적이나 농어촌에 비해 느리게 찬다.
그리고 이런 승진 학교는 당연하게도 대단히 보수적, 수직적이고 제왕적인 분위기이니 이건 감안해야 한다.
도시 학교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수시로 발생하는 곳들이니 마음 굳게 먹고 가야 한다.
4) 담임해라
과거에 전담 + 부장만 하며 담임을 오래 안 하고 승진한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20년도부터 담임 경력이 승진 점수에 들어간다. 참고로 몇학년 한다고 점수 더 주고 그런 건 승진 시스템에선 없다.
5) 부장은 1정 받고 해라
뭐 2정도 부장할 수 있다고 하는데, 부장 일이야 당연히 할 수 있다. 학교 업무의 정점인 교무 일마저도 지금 발령받을 정도의 머리를 가진 24살 신규라면 배우면 다 한다. 다만 아무 메리트 없이 일하는건 아깝잖아? 그러니 1정 받고, 승진 점수도 인정받으며 부장은 그 때 해라. 물론 농어촌 가서 부장 하려면 2-3년은 기피 학년, 기피 업무 하면서 개같이 굴러야 겨우 부장 받을까 말까다.
요약
- 대학원 가라, 학폭 점수 받아둬라, 승진학교 가라, 담임 해라, 부정은 1장 후에 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