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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대잔치

조회 수 92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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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폭 억제 노력에 생활지도의 50% 노력을 쏟는 교사. 만약 학폭이 발생하면 깔끔하게 학폭위로 넘기고 절대중립 지키며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 교사. 피해자 불쌍하다고 피해자편도 들지 않으렵니다. 가해자측에서 학생 편애로 기분상한 후 증거 싹싹 긁어모아서 아동학대(방임) 걸게 뻔하니까.

 

2) 안전 지도에 생활지도의 나머지 50% 노력을 쏟는 교사. 안전과 관련된 거라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튀어나올 것이다. 안전지도 못하면 과실치사로 법정에 서야하니까.

 

3) 교육과정 재구성 없이 교과서 진도만 따박따박 충실히 나가는 교사. 교육과정 재구성했다가 왜 정치적 편향성이 느껴지냐 활동중심 프로젝트 중심 역량 기르다 기초학력은 어떻게 잡을거냐 소리듣느니 모두가 감히 찍소리 못하는 절대권력 교과서 방패를 쓰겠다. 교과서가 꼬우면 그걸 만든 교육부에 민원넣으세요 나한테 민원넣지말고

 

4) 학생에게 공감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 교사. 아동학대의 문제는 항상 금쪽이를 다루다 발생한다. 금쪽이에게 불같이 화가 나는 이유는 그로 인해 피해보는 나머지 교실 공동체 구성원이 너무 안타깝기 때문이다. 그러한 공감과 사랑을 줄일수록 금쪽이를 대하는 나의 태도는 '판사가 요구하는 모범적인 교사상'이 된다.

금쪽이가 유니콘 뒤통수를 장난삼아 후려서 유니콘이 펑펑 울어도 흔들리지 않고 무미건조하게 "때린 이유가 뭘까요" "심심해서 뒤통수를 때리고 싶었던 너의 입장에는 공감합니다(금쪽이 마음 읽어주기 필수죠)" "하지만 물리적 폭력은 잘못된 행동이니 사과해볼까요" 사과 거부하면 "어쩔수 없네요 일단 수업 진도 나갈까요/진정되면 나중에 이야기해볼까요" 후 유니콘 학부모에게서 사과 못받았다고 관련 민원 들어오면 학폭위 개최.

 

5) 학생이 수업 안들어도 터치하지 않는 교사. 하기싫은 교과서 공부 억지로 싸우면서 시켰다가 정서학대로 걸리느니 하고싶은거 하도록 기쁘게 두겠다. 그 결과 수업을 5명 미만만 성실히 듣는 학급붕괴상황이 와도 상관없다. 오히려 그 날이 오면 기쁘게 소수정예로 학원식 수업을 해서 학생의 미래에 기여하리라. 다만 다른 사람 수업을 방해하면 칼같이 개입하여 성실한 학생을 보호하고 금쪽이 학생을 방임할 것이다. 왜 항상 성실하고 착한 학생이 피해를 입어야하는가. 이왕이면 경시문제나 올림피아드문제를 다루게 공부 잘하는 학생만 남았으면 좋겠다. 나도 니들 수준 맞추느라 쉬운거 가르치는거 재미없다. 내 수능 전과목 누적 백분위 나중에 따라올 사람이 전교에 몇명이나 될까.

 

6) 교육적으로 올바른 방향의 행동을 강요하지 않는 교사. 하기싫음 하지마. 괜히 실랑이 벌이며 억지로 뭐 시키다가 말 잘못나가서 아동학대 걸리는거 나도 별로 바라지 않는다. 급식 한숟갈 먹고 다 버리는거? 버려라 그냥 너가 배고프지 내가 배고프냐. 편식? 고기만 먹어서 나중에 50대에 대장암 걸리던 말던 뭐 어쩌겠냐. 교과서 찢는거? 어차피 교과서 찢을정도면 교과서 보지도 않는데 걍 시원하게 찢어라. 앙 기모찌~ 하는거? 꼭 그 습관 소중히 간직하여 나중에 상견례 자리에서 써라. 공부 곧 죽어도 안하는거? 나도 누군가는 사회의 밑바닥을 채워줘야한다고 생각한단다. 공부 없이 유튜브 크리에이터, 사업이나 비트코인으로 대박? 나던가 말던가 그럼 너는 운좋게 윗자리 차지하는거고. 그것도 다 너 복이지 쿨하게 인정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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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맞벌이 부부 일나갔을때 시간때우며 애 맡아주는 '보모'의 역할을 교사에게 요구한다면, 기꺼이 그에 맞게 변해주겠습니다. 철저히 안전하게, 싸움 없이 애 맡아주다가 시간되면 상처없이 가정에 돌려보내주겠습니다. 다만 나에게 교육을 기대하지는 말아주십시오. 교과서 수업은 해드리겠습니다. 진도는 나가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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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4.06.13 08:54
    본문 중

    내 수능 전과목 누적 백분위 나중에 따라올 사람이 전교에 몇명이나 될까.

    ㄷㄷㄷㄷㄷㄷ


    그렇지만 앞으로 5등급...주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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