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공무원의 팁

by anonymous posted Jul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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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이려고 하지마라.
오히려 인간관계는 잘 보이려고 할때 악화되는 법이더라.

완벽주의를 버려라.

이직공부도 좋지만, 건강 챙겨라
정신력은 한정되어 있고 너무 소모하면 번아웃온다.

지방직 업무자체가 정신건강에 해롭다.
읍면동 근무할 때는 모른다. 본청와서 근무하면 안다. 이게 이 월급받고 일할 양과 난이도인지
알게모르게 건강이 데미지를 입히고 있으니 항상 스트레스 해소할 방법을 찾아라.

민원인은 전문가급의 행정력을 요구한다.
설명을 웬만하면 피해라. 모르면 모른다고 당당하게 얘기해라.
항상 기계적인 답변을 준비해라.
욕하는 새끼들 수화기 듣고 들어주지마라 시발 녹음한다고 하고 몇번 얘기하다가 대화안되면 대화안되는거 같다고 끊어버려라. 니 그거 듣고 있는거 너 정신적데미지 입는다.

보고서 양식이딴거 그냥 남에거 베껴라.
검토받을때, 과장은 할일없으니까 보고서가 예쁜지 안예쁜지 보지만 네가 그거까지 신경쓸정도로 시간 많지않다.
그냥 결재난거 가끔 보고 말아라. 내용실수만 하지마라.
설사 내용 실수했다고 하더라도 사람이니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해라. 구박하는 팀장을 만났다면 그 새끼도 신규 때 실수했다. 그냥 그새끼는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거라 그냥 좆밥새끼 지도 실수했으면서 지랄이네하고 넘어가라. 자책좀 하지마라 제발. 실수하는거 당연한거다.

업무 맨날 처 바뀌니까 뭘하든 신규고 뭘하든 일못하는게 당연한거다. 실수도 매번 하는게 당연한거고 당연한걸 인정해라. 넌 전문가가 아니라 그냥 톱니바퀴일 뿐이고.. 처음에 일 못하는거에 스트레스 받지마라.

아프면 병가써라. 네 건강은 네가 책임지는거지 병가쓰는거 눈치보지마라. 상황봐가면서 조퇴도 쓰고 연가도 써라 대신 당당하게 해라 시발. 사유이딴것도 그냥 대충 말하기싫다는 식으로 둘러대고 사유는 말하지마라. 그리고 그냥 팀원들이랑 얘기 됐으면 연가쓰겟다고 당당하게 얘기해라 연가좀 써도될까요? 이딴 말투쓰지말고 합의됐으면 연가쓰겟습니다 통보해라. 시발 미안한거아니고 니 권리다 그거. 당일연가만 쓰지마라. 그건 예의아니다.

업무중에 실수했다고 돈으로 메우지마라. 시발 그냥 배째라.
그만큼 병.신짓이 없다. 좀 일에 대한 책임감좀 버려라. 어차피 너 톱니바퀴야.

그리고 하나더 얘기하자면 승진욕심 좀 버려라. 은근히 가지고 있는 욕심도 버려. 그냥 물흐르는대로 살다보면 승진한다. 그리고 주요부서 욕심도 제발 버려라. 시발 ..... 정신차려 9급아..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 좀 해라. 업무 떠넘겨 받는거같으면 당당하게 논리적으로 얘기해라 이러해서 못받는다고. 야근 많이하면 정정당당하게 얘기해라 일 너무 많다고. 정 못하겠으면 인사팀 찾아가서 얘기해라 시발 그러라고 인사팀있는거야.
끙끙 앓지말고 제발 잘 살자...


한가지만 더 얘기하자면 직장동료랑 친해지지마라.
6시 이후에 직장동료랑 사적으로 만나느거 자제해라
친한 동기여도 자제해 시발.. 만나다보면 그지같은 썩어빠진 공무원 마인드 동화된다. 승진거리고 일얘기하고 시발 일에서 좀 빠쟈나와... 취미생활이나 너 하고싶은 것좀 해라.

남욕하지도 말고 남얘기 관심도 가지지도 마라. 직장동료들 중에 특정인 얘기하면서 남욕얘기하려고 메신저하는 새끼들 경계 1순위다. 무조건..... 멀리해라. 그래도 딱봐도 좋은 사람 보이면 간식이나 나눠주면서 친해져라. 일잘하는 척한다고 튀려고도 하지말고 무색무취의 npc인간으로 살아가고 6시 이후에 니가 하고 싶은거 이직공부 운동 그걸 하고 거기서 공유하는 친구들 만나. 동호회도 공무원동호회 가지말고....

직장동기들 처 만나지말고 시발.... 알게모르게 좆같은 공무원 스러움이 묻어나는 순간 남눈치보고 뒷담까다가 내가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되면서 화살이 돌아오는거야.. 이정도 했으면 됐다.

다들 공직생활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