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올려야할지 고민하다가.. 일단 미술수업이 가장 즐거웠기 때문에 먼저 미술 자료실에 올립니다.
저희 반 3학년 학생들의 글쓰기를 읽다 보면, 감정을 표현하는 어휘를 많이 모른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3학년 국어 6단원과, 수학 들이와 무게와 연계해서 감정 수업을 하고 미술 작품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시작한 수업입니다. 다른 학년에서도 약간만 수정하면 충분히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PT는 https://indischool.com/boards/libExtra/37154614 난너네가참걱정된다 선생님 PPT를 수정해서 사용했습니다.
중간중간 삽입된 사진 자료는
초당옥수수 선생님과
https://blog.naver.com/gomi-teacher/222699068519 고미쌤 선생님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멋진 아이디어 덕분에 수업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수업 흐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국어 6단원
<마음을 담아 글을 써요>
첫 차시에는 150개가 넘는 감정 용어들과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클립으로 시작해서, 어떤 감정들이 있을까? 이야기를 나누고 수많은 감정들을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다면 어떤 점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공감지능부터 감정 세분성까지 어려운 용어들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인사이드 아웃에 나온 색깔대로, 또는 자신이 생각하는 감정의 색깔대로 감정 사전에 있는 감정들을 분류해보았습니다. 4단원에 나오는 <진짜 투명인간> 에서 색깔을 감정으로 표현한 것을 떠올려보며 자유롭게 사전을 칠해보도록 했습니다. 잘 모르는 단어는 핸드폰 검색도 허용! 겸연쩍다, 울화가 치밀다, 맥빠지다, 경이롭다, 황홀하다 등등 아이들은 새로운 감정 용어를 찾아보고 신기해했습니다.
+ 일부러 '짜증나다'라는 용어는 사전에 넣지 않았음을 말해주었습니다. 충분히 의미 있는 용어지만, 여러 상황에서도 부정적인 감정을 '짜증나다'로 뭉뚱그려서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아이들도 인정했고 여러 상황이서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용어를 더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2. 수학 들이와 무게에서 들이의 단위 L, mL 배우기
3. 국어 6단원 3차시
교과서 흐름대로 규리의 감정 생각하기 진행하고, 감정 물약 레시피 만들기 활동으로 넘어갔습니다.
⚠️다양한 고민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 ➡️
⚠️이러한 감정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감정 물약을 만들어주면 좋을까?
재미있는 감정 물약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2가지 물약을 섞도록 하고, 각각 몇L 몇mL인지 써보았습니다.
4. 미술 수채화
1) 수채화 그라데이션 기법 시범보여주기
PPT에 영상 찍어서 보여주었는데, 제 실력이 좋지 않습니다.ㅠㅠ
(그리고 영상 중간에 제 목소리가 들려서 소리를 끄고 보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체 물감을 사용했기 때문에 아래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https://youtu.be/aBwoFMvjHxw
2) 2가지 물약의 색 그라데이션으로 표현하기
- 내가 느끼는 그 감정은 어떤 색일까? 충분히 생각할 시간 갖기
3) 원하는 물약 도안 본따서 내가 생각한 양만큼 자르고 크래프트지에 붙이기
(물약 병에 눈금도 그릴 수 있게 하기)
4) 꾸미고 손코팅 후 유성매직으로 코팅한 윗면에 꾸미기
총 용량칸은 비워두게 해서, 다음 수학 시간에 계산 후 완성해보게 하려고 합니다.
미술은 2시간 안에 충분히 다 끝났습니다. 좀 손이 가기 했지만 저희 반 아이들은 정말 좋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