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ub Teacher

전체글 보기

조회 수 33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저는 30대 중반의 남교사입니다. 경기도에 자가가 있고, 금전적으로는 비교적 안정된 편입니다.

 

여자 친구는 저보다 세 살 어린 초등학교 여교사입니다.
성격 좋고, 아이들한테 정말 헌신적인 선생님이죠. 저한테도 한결같고 따뜻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녀의 가정형편이 조금 어렵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많이 힘드셨고, 지금도 실질적으로 여자 친구가 집을 부양하다시피 하고 있어요. 월급의 절반 이상을 부모님께 보내고, 본인은 거의 남기지 못한 채 살아가는 상황입니다.

처음엔 '괜찮다, 내가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사랑하니까,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고 믿었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 안에서 걱정이 커집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단순히 둘만의 삶이 아니라
그녀의 가족까지 함께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가 두려워졌습니다.

저도 아직 미래가 불투명하고, 부모님께도 언젠가 도움이 필요할 수 있는데
한 사람의 인생뿐 아니라 한 가족의 무게를 함께 지는 게 맞는 걸까,
그걸 평생 감당할 수 있을까… 마음이 자꾸 복잡해지네요.

그녀는 저에게 정말 과분한 사람입니다. 정서적으로 풍부하고, 정직하고 따뜻해요.
그런데 저는 점점 이 사랑을 숫자로, 무게로, 책임으로 재고 있는 것 같아
그 자체로 제 자신이 너무 작아 보이고 초라해지기도 합니다.

이런 고민을 할 자격이 있는 건지,
이 사랑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마음을 정리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해보셨거나, 조언 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실까요?

?
  • ?
    anonymous 15시간 전
    옛말에 이런말이 있죠 남의 집 기둥뿌리는 뽑아오는것 아니라고요
  • ?
    anonymous 14시간 전
    이거는 평생 1~200은 처가로 흘러들어갈 각오하셔야합니다.
  • ?
    anonymous 12시간 전
    형 멈춰!!!

  1. 무상 급식 없애라

    Date2025.04.28 Byanonymous Views9
    Read More
  2. 마법의 문장

    Date2025.04.28 Byanonymous Views18
    Read More
  3. 요즘들어 정말 힘드네요

    Date2025.04.28 Byanonymous Views27
    Read More
  4. 결혼, 사랑만으로 되는 걸까요?

    Date2025.04.28 Byanonymous Views33
    Read More
  5. 지방교대 교수가 실제로 한 말

    Date2025.04.28 Byanonymous Views22
    Read More
  6. 추락하는 교대

    Date2025.04.27 By아무거나먹지마세요 Views11
    Read More
  7. 현대판 황희정승

    Date2025.04.26 By역사매니아 Views9
    Read More
  8. 이 직장의 단점

    Date2025.04.25 Byanonymous Views22
    Read More
  9. 헤헤헤 오늘은 신나는 금요일

    Date2025.04.25 By아이고두야 Views58
    Read More
  10. 3시까지 수업을요?

    Date2025.04.24 Byanonymous Views59
    Read More
  11. 그만좀 때려라

    Date2025.04.24 Byanonymous Views41
    Read More
  12. 저번에도 공약으로 내세운건데

    Date2025.04.23 By아무거나먹지마세요 Views59
    Read More
  13. 3시 하교

    Date2025.04.23 By흐린눈 Views27
    Read More
  14. 약사

    Date2025.04.22 Byanonymous Views69
    Read More
  15. 요즘 교사들 고민

    Date2025.04.22 Byanonymous Views75
    Read More
  16. 수당때문에 담임하고 부장하는 이 있어?

    Date2025.04.22 Byanonymous Views98
    Read More
  17. 못혼 그리고 파이어족 은퇴 설계

    Date2025.04.21 Byanonymous Views123
    Read More
  18. 혈압 오르는 학부모 문자

    Date2025.04.18 Byanonymous Views145
    Read More
  19. 외부에서 보는 시각와 경험해보면 너무 다른 직업 : 교사

    Date2025.04.18 Byanonymous Views105
    Read More
  20. 똥 기저귀로 어린이집 교사 얼굴 폭행 사이다 결말

    Date2025.04.18 By아무거나먹지마세요 Views12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5 Next
/ 21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