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타지기가 수입되면서 기존 모아쓰던 한글은
타자기를 쓸 수 없게 되자 떠오른 대안이 풀어쓰기입니다.
사실 한글이 알바벳처럼 쓰여졌다면 물론 장점도 있겠죠.
하지만 한글의 결정적인 장점 과 효용성이 사라진다는
문제가 생겼을 겁니다. 그럴바에야 그냥 알파벳 그 자체를
써버리는 것이 낫죠. 알파벳이야말로 수천년을 이어지며
발전하 고 다듬어진 검증된 문자인데 말이죠.
당시 풀어쓰기는 서양의 신학문과 신문물을 배운 사람들이
서양의 것이 최고라는 생각에 잡혀 문자도 알파벳을 그대로
수용하려는데서 비롯된 것이었기 때문이었죠. 그 단적인 예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소문자의 도입이었죠. 원래 알파벳에는
소문자 가 없었거든요. 소문자는 필기체를 쓰다보니 자연히
생긴 산물일 뿐이었을 뿐이죠. 즉 시대에 맞게 좀 더 한글을
잘 써보자는 뜻은 좋았지만 심도있는 연구가 부족했던거죠.
하지만 이 한글풀어쓰기는 아직도 남아 군대의 가독성이
어려운 암구호나 한글 점자 제작, 받침을 사용할 수 없는
때 등 아주 특별 한 경우에 쓰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