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인간들이란
본래부터 존나 이기적인 존재고
선생들이라고 뭐 다를 건 없음
애들한텐 백날
타인을 배려하고 살라 , 서로서로 양보해라
규칙을 지켜라 , 약자를 괴롭히면 안된다 어쩌고
아가리론 존나 뻔한 말 털어놓고 가르치면서
막상 지들도 그렇게 안 삶
겉으로는 좋은 사람인 척
애들 앞에서는 참된 교육자인 척 하지만
결국엔 지들 이권, 지들 배때지가 젤 중요한 인간들일 뿐이고
이게 제일 잘 드러나는게
학기 초 업무 분장 할 때임
지네 애들한테 가르치는 것처럼
그냥 서로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모두가 내가 더 하겠다는 마인드로 하면
모두에게 좋은데
절대 그렇지 않음
어떻게든 손해 1도 안 볼려고..
조금이라도 더 편해보려고 아득바득
헐뜯고 정치질하고
결국 싸움 나고, 고성 오가고,
여선생 한 명 울음 터지고
남선생 분에 못 이겨 뛰쳐나가고
남아있는 선생들은 나간 선생 뒷담화 까고
교장은 곧 퇴직한다고 나 몰라라에...
교감은 지들 라인 선생들만 챙기고,
일방적으로 편들고
관리자들 부당하게 지랄하는 건
한 마디도 못하면서
만만한 신규들이나,
가끔오는 착하고 순수한 쌤들한텐
막대하고 상처주더라
나도 초임 때는 뭣 모르고 순수한 마음으로
내가 좀 더 희생하면 되겠지, 내가 먼저 배려하면 되겠지
라는 마인드로
힘든 일, 기피 업무 도맡아서 하고, 내가 좀 더 양보하고
그렇게 몇 년 하니까 호구로 찍혀서
호의를 권리로 알고, 지 일 아무렇지 않게 나한테 떠넘기고
정치 싸움의 희생양 되는 거 시간문제더라
그 이후론 나도 이기적으로 살고 있다
적당히 좋은 사람인 척 하며,
적당히 내 것 먼저 챙기고,
그렇게 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