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시간을 좋아합니다.
근데 어렵습니다.
이 멀게만 느껴지는 가치들을 피부로 느끼고,
삶에 연결시켜주는 게 저의 도덕 수업의 목표입니다.
1단원 정직에 대해 배우는데 딱 떨어지는 실제 사례가 있었어요.
도입 : 지난주 건빵실험을 다시했어요.
지난주처럼 (우리모두 다 먹게 배려해 주세요.)
지난주 4명 못 먹음. 이번엔 다 먹음.
" 도대체 일주일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길래 다 먹을 수 있었을까요? "
지난주랑 마음이 바뀐 친구가 있다면 솔직하게 어떤 마음이었는지 19쪽 거울에
써주세요. 했는데 대부분은 변함이 없다고 썼네요. (아마도 결석생중에 범인이 있는듯)
#활동 1. 착하면 손해다 영상시청.
" 진짜 착하면, 정직하면 손해볼까요?? "
질문하고, 그에 대한 예가 있어 나누었어요.
" 선생님이 2주전에 토마토를 주문했는데,
3번이나 배송지연에 대해 죄송하다는 문자메세지를 받았어요." (ppt에 문자메세지 내용있음)
그걸 그대로 아이들과 나누면서
사장님의 입장, 고객으로서의 입장을 고민하게 했어요.
그리고 사장님의 선택에 대해 한마디 원하는 사람만 쓰게 하고 마무리됐는데,
# 좋았던 점
-정직의 가치에 대해 아이들이 충분히 생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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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기다릴 수 있다고 했는데, 그건 정직한 사장님을 믿기 때문이라고
아직 훈훈한 정이 남아 있음이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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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직을 택하면 당장은 손해일지 몰라도 넓게 보면 유익이란 걸 몸소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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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이들도 너무나 뿌듯
해한 수업이었다.